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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사장님’으로 불리며 요리와 경영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온 백종원 대표가 최근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그의 브랜드 '더본코리아'가 여러 가지 논란에 휘말리면서, 백 대표는 결국 주주총회에서 직접 사과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사태는 단순한 가격 논란에서 시작되어, 위생·법률·경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의 흐름을 정리해보고, 향후 더본코리아의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논란의 확산, 시작은 ‘빽햄’ 가격 문제
2024년 1월, 백종원 대표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빽햄 가격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제품은 돼지고기 함량이 경쟁 제품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고기 가격 차이는 100원도 안 된다”는 백 대표의 해명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결국 해당 제품은 더본몰에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2. 위생·법률 문제로 번진 논란
이후 과거 콘텐츠들이 재조명되며 더본코리아를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한 영상 속에서 LPG 가스통 옆에서 요리를 하는 장면이 소방안전규칙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따라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더불어, 작년 7월 게시된 밀키트 영상에 등장한 제품이 국내산이 아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해당 시점 이후 더본 유튜브 채널은 사실상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했습니다.
3. 여론 악화와 부정적 반응의 확대
빽햄 논란 이후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영상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고, 영상 반응 수치도 극명하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제품 영상에서 긍정 반응이 8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빽햄 해명 영상은 부정 반응이 같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일시적인 검색량 급등 이후 관심이 줄어들며 논란은 잦아드는 듯했지만, 오히려 연이은 후속 논란으로 인해 더 큰 파장을 낳게 됩니다.
4. 이어지는 의혹들 – 감귤 맥주, 공장 문제, 블랙리스트 논란까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감귤 맥주의 실제 과일 함량 논란, 백석 공장의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 농약 분무기 사용 장면 논란,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넣은 장면까지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게다가 가맹점에 대한 브랜드 교체 권유, 지자체와의 편법 수의계약 의혹, 직원 블랙리스트 방관 등 내부 경영 투명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제품 이슈를 넘어서, 기업 전체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5. 백종원의 사과와 향후 과제
백종원 대표는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직접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시점 이후 백 대표 관련 검색량은 논란 이전보다 더 증가했고, 여론의 관심은 그의 대응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종원의 개인 이미지와 브랜드 간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하며, 조직적인 경영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6. 브랜드 위기의 전환점, 다시 설 수 있을까?
2015년 ‘한식대첩’을 시작으로, 수년간 신뢰받는 ‘요리하는 CEO’로 자리 잡은 백종원 대표. 하지만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이미지 훼손을 넘어,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의 위기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제 더본코리아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소비자와의 투명한 소통, 엄격한 위생 및 법률 기준 준수,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 이런 기반이 마련되어야만 백종원 대표와 브랜드는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